근데 문제는 친구 새끼는 숙소에서 잠만 쳐자고 12시에 어영부영 일어난다 그리고 베트남 왔으면 다양하게 먹고싶은 현지음식집도 다양한데 지가 입맛이 안 맞는다는둥 배탈이난다는 둥 핑계대면서 서양 음식점 찾아가서 먹고있다 난 그래도 8시엔 일어나서 여러군데 그냥 트래킹 하듯이 이곳저곳 가고싶은데 이새끼는 숙소가 최고다 그냥 나가지말자 이 지랄 하다가 3일 지나선가 처음에는 알바 열심히 하다가 여행와서 힘들어서 못 일어난거라고 하던 놈이 나보고 이제는 베트남이 무섭다고 핑계대고 여행일정도 지가 짜놓고서 내 앞에서 아쉽나든둥 하소연한다... 웃긴건 여행오기전에는 내가 아무래도 첫 여행이어서 같이 다닐려했고 이새끼는 지는 혼자 생각을 정리 하고싶다는둥 자기는 박물관을 돌아다니고 싶다 스케줄이 꽉찼다 이 소리만 하다가 지금 안보고 숙소에 있다

그리고 같이 숙소쓰면서 본성 다 드러나더라...주변사람들한테는 말도 못하겠다 괜히 내가 여행을 망치고 있는것처럼 보일까봐

그래서 지금 6일차인데 그냥 나 혼자 다니고 있다?

여태까지 충분히 난 배려했다 음식도 최대한 맞춰주고 시간도 맞추고...

근데 어느 순간부터 귀국하고싶은 내 자신이 좆같다

그리고 친구 하나랑 멀어진것도 그렇고...

추가로 말하자면 첫 해외여행이어서 그런지 느끼는게 많다 한국 돌아가면 영어공부해서 다른나라 사람이랑 대화하고싶고 혼자서 다른 여행지도 가보고 싶고 그러면서 한국 돌아가서 인생 좀 열심히 살고 싶은생각도 든다?

왜 유머에 올렸냐면 베트남에서 영화 돈 나혼자 보는게 유머